미군의 오스프리 수송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 주변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수색활동을 분주히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잔해와 수송기의 구명정, 탑승자로 보이는 희생자 시신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민들의 증언은 기체가 바다에 추락한 직후 크게 파손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. <br /> <br />[구조 작업 참가 어민 : 하얀 물기둥이 높게 치솟고, 검은 연기가 올라왔습니다. 기름이 떠다니고 냄새가 났고요,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(희생자가) 엎드려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고는 육상자위대가 규슈의 사가 공항에 오스프리 배치를 본격화하는 도중에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2014년 배치를 타진할 당시 어업에 악영향을 우려한 어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말에야 겨우 어민단체의 이해를 구한 상황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여론 악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의 오스프리 훈련일정을 중단시킨 데 이어 미국 측에도 운행 일시 중지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하라 미노루 / 일본 방위상 : 비행과 관련한 안전이 확인된 뒤에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함과 동시에, 사고와 관련해 조속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오스프리는 지난 8월 호주에서 추락해 3명이 숨지는 등 잦은 사고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오스프리 기지 건설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도서 방위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조기에 사가 주둔지를 개설할 필요가 있으며 육상자위대 오스프리 이주에 필요한 시설을 2025년 6월 말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 등을 통해 오스프리가 배치될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최대한 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주일 미군에게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, 오스프리 운행이 이어지도록 한다면, 지역민들의 반발과 여론 악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사이토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010821195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